- 서울에서 자발적으로 시골 신수읍으로 내려온 윤리 교사 윤봄과 조카를 홀로 키우는 선재규의 첫 만남을 다룸
- 조카의 상 취소 문제로 학교에 난입한 선재규가 거친 외모와 달리 지극한 가족애를 가진 인물임을 보여줌
- 밤길에서 선재규를 범죄자로 오해하고 도망치던 윤봄이 그의 의외의 다정함을 발견하며 편견이 깨지는 과정
-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 인물 간의 극명한 성격 차이와 비주얼 대비를 통한 갈등 구조 형성
평화롭다 못해 정막함마저 감도는 작은 바다 마을 신수읍에 범상치 않은 남자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조용한 삶을 꿈꾸며 이곳 신수고등학교로 부임해 온 윤리 교사 윤봄은 출근 첫날부터 인생 최대의 강적을 만나게 되죠.
사건의 발단은 교무실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선재규의 등장이었습니다. 그는 조카 선한결의 효행상이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취소되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내가 갓난아기 때부터 기저귀 갈며 키웠는데 내가 부모가 아니면 누가 부모냐"며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냅니다. 덩치도 큰 데다 팔에는 험악한 문신(인 줄 알았던 토시)까지 가득해 선생님들은 그를 조폭으로 오해하며 벌벌 떨게 되는데요. 윤봄은 그런 재규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 마을에서의 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운명적으로 마주칩니다. 퇴근길 어두운 골목에서 재규를 발견한 윤봄은 낮에 본 험악한 인상을 떠올리며 공포에 질려 도망치기 시작하죠. 재규가 들고 있던 닭꼬치를 흉기로 착각하고 필사적으로 112를 누르려던 찰나, 사실은 그가 윤봄의 집 대문이 고장 난 것을 보고 고쳐주려던 선의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문신인 줄 알았던 것은 주유소 사은품인 팔토시였고 흉기는 소스가 뚝뚝 떨어지는 맛있는 간식이었다는 허탈한 진실 앞에 윤봄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 드라마가 단순한 로맨스인지 아니면 코믹 소동극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스프링 피버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르면서도 인물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인간 드라마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인물 관계가 처음에는 적대적이거나 오해로 얽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아주 순수하고 직진적인 감정들이 중심을 잡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죠.
며칠 뒤 열린 학부모 상담에서 재규는 다시 한번 윤봄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조카의 공부 얘기는 뒷전이고 담임 선생님인 윤봄의 나이와 이름에 더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거죠. 급기야 재규는 초면인 그녀를 향해 "봄아~"라고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거침없이 마음을 드러냅니다. 철벽을 치던 윤봄의 눈동자가 흔들리며 1회가 마무리되는데, 이 투박한 시골 남자의 진심이 어떻게 차가운 도시 여자의 마음을 녹일지 정말 기대되더라구요.
결국 1회는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편견이라는 벽을 허물고 서로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누군가가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말이죠.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거나, 반대로 완전히 오해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드라마를 보며 그 설레는 시작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이 포스팅을 저장하고 댓글로 여러분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다음 회차 이야기도 곧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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